엘리베이터에 갇혔을 때|비상버튼·119 신고·탈출하면 안 되는 이유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추면 가장 먼저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혹시 떨어지는 것 아닐까?”

“공기가 부족해지면 어떻게 하지?”

문이 조금이라도 열리면 직접 빠져나가고 싶은 마음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엘리베이터 갇힘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탈출이 아니라 연락입니다.

비상통화장치로 외부에 갇힌 사실을 알리고, 직접 문을 열거나 빠져나오려 하지 않은 채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도 갇힌 승객에게 임의 탈출을 시도하지 말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급한 상황에서는 다음 세 단계부터 기억하세요.

순서해야 할 일
1. 연락비상통화장치로 관리자에게 갇힘 사실을 알립니다
2. 전달승강기번호·인원·건강 이상 여부 등을 알립니다
3. 대기문을 직접 열지 말고 구조자의 안내를 기다립니다
엘리베이터에 갇혔을 때 침착, 도움 요청, 임의 탈출 금지, 구조 대기 순서를 정리한 인포그래픽

갇혔다면 ‘나가는 방법’보다 ‘알리는 방법’부터 찾으세요

엘리베이터가 멈추면 본능적으로 출입문부터 보게 됩니다.

하지만 생각의 순서를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을 어떻게 열까?
보다

밖에 어떻게 알릴까?

를 먼저 생각하세요.

엘리베이터 조작반의 비상통화 버튼이나 인터폰을 이용해 관리자에게 갇힘 사실을 알립니다.

연결됐다면 이용자가 고장의 원인을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구조에 필요한 정보를 차분하게 전달하면 됩니다.

구조를 요청할 때 확인되는 정보를 알려주세요

상황을 파악하고 위치를 찾는 데 도움이 되도록 확인할 수 있는 범위에서 다음 내용을 전달합니다.

  1. 건물명·주소 또는 현재 위치
  2. 조작반에 표시된 승강기번호 7자리(예: 0000-000)
  3. 안에 몇 명이 있는지
  4. 다치거나 아픈 사람이 있는지
  5. 호흡곤란·연기·불꽃·열·타는 냄새가 있는지
  6. 알고 있다면 현재 층 또는 정지한 위치

모든 정보를 정확하게 알아야 연락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모르는 내용은 모른다고 말하면 됩니다. 승강기번호를 찾으려고 문을 열거나 위험하게 움직이지 말고, 눈에 보이지 않으면 구조 요청부터 하세요.

비상버튼을 눌렀는데 연결되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

비상통화장치가 바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도 문부터 열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휴대전화가 가능하다면 외부에 갇힌 사실을 알립니다.

여기에서 “관리실·유지관리업체와 119 중 어디에 연락해야 하지?”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비상연락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휴대전화로 유지관리업체와 119구조대에 알리도록 하고 있으며, 인명에 위험이 없다면 유지관리업체의 조치가 바람직하고 인명피해가 예상되면 119구조대에 신고하도록 안내합니다.

국민안전24에서는 비상버튼 연결이 되지 않으면 휴대전화로 119에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용자는 어렵게 나눠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판단하면 됩니다

  • 비상통화장치가 연결되면 관리자에게 갇힌 사실과 현재 상황을 알리고 안내를 따릅니다.
  • 연결되지 않으면 휴대전화로 관리실·표시된 유지관리업체 또는 119에 구조를 요청합니다.
  • 다친 사람이나 환자가 있거나 호흡곤란·연기·불꽃·열·타는 냄새 등 즉시 위험이 의심되면 바로 119에 신고합니다.
  • 긴급한 인명 위험이 없고 관리실이나 유지관리업체와 연락됐다면 임의로 탈출하지 말고 구조를 기다립니다.
  • 휴대전화 통화도 어렵다면 문을 두드려 외부에 갇힌 사실을 알리되, 문을 직접 벌리거나 빠져나오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승강기번호를 알면 위치 확인에 도움이 됩니다

구조를 요청할 때 유용한 정보가 승강기번호입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갇힘 신고 시 조작반에 부착된 승강기번호를 이용하도록 안내합니다.

승강기번호는 0000-000과 같은 일곱 자리 형태로 표시됩니다.

눈에 보이는 범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면 관리자나 구조 요청을 받을 사람에게 함께 알려주세요.

정전 상황에 대한 국민안전24 행동요령도 승강기번호 일곱 자리를 확인해 119 상황실에 연락하면 위치 확인에 활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번호를 찾기 위해 문을 열거나 위험하게 움직일 필요는 없습니다.

보이면 알려주고, 보이지 않으면 우선 구조 요청부터 하면 됩니다.

엘리베이터에 갇히면 산소가 부족해질까?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 갇히면 공기가 떨어지는 것 아닐까?라는 걱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자기 조명이 어두워지거나 엘리베이터가 흔들린 뒤 멈췄다면 불안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화재 등 다른 재난이 없는 일반적인 갇힘 상황에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질식이나 추락 위험을 걱정해 임의 탈출할 필요가 없으며 침착하게 기다리도록 안내합니다.

공단은 전력이 차단되는 경우에도 비상조명등이 점등되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국민안전24 역시 갇혀도 질식의 위험 때문에 무리하게 탈출하지 말고, 자세를 낮춘 뒤 안전손잡이를 잡고 침착하게 대기하도록 안내합니다.

따라서 불안하다는 이유로 직접 문을 열어 빨리 밖으로 나가려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함께 탄 사람이 불안해한다면

“구조 요청을 했고, 여기서 기다리면 된다.”

라고 현재 상황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문이 조금 열렸다면 직접 나가도 될까?

밖이 보이면 오히려 나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이 조금 열렸다는 사실만으로 안전하게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엘리베이터 바닥과 승강장 바닥의 높이가 맞지 않을 수 있고, 임의로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승강로 쪽으로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도 임의 탈출을 시도할 경우 승강로 추락 위험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따라서 다음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출입문을 손으로 억지로 벌리기
  • 문 사이로 몸을 내밀기
  • 엘리베이터와 승강장 사이로 빠져나가기
  • 비상환기구를 열어 탈출하려 하기

국민안전24도 비상환기구는 탈출구가 아니므로 열려고 하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일반적인 갇힘 자체보다 승객이 스스로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승강로로 추락할 위험을 더 주의해야 합니다. 밖이 보이더라도 이용자가 문이나 기계를 조작하지 말고, 구조자가 정지 위치와 바닥 높이를 확인한 뒤 안내할 때까지 기다리세요.

구조를 기다릴 때는 무엇을 하면 될까?

구조 요청이 됐다면 이제 불필요하게 상황을 바꾸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문을 직접 열려고 하지 않습니다.
  • 뛰거나 엘리베이터에 충격을 주지 않습니다.
  • 비상통화가 연결되어 있다면 안내를 따릅니다.
  • 몸이 좋지 않은 사람이 생기면 즉시 알립니다.
  • 국민안전24 안내에 따라 자세를 낮추고 안전손잡이를 잡고 침착하게 대기합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있다면 문이나 버튼을 계속 만지지 않도록 곁에서 안심시켜 주세요.

구조요원이 도착한 뒤에는 임의로 움직이기보다 구조요원의 안내에 따라 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엘리베이터에 갇히면 질식할 수 있나요?

화재 등 별도의 재난이 없는 일반적인 갇힘 상황에 대해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국민안전24는 질식을 걱정해 임의로 탈출할 필요가 없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불안하더라도 문을 직접 열려고 하지 말고 구조를 요청하세요.

엘리베이터에 갇히면 바로 119에 전화해야 하나요?

먼저 비상통화장치로 외부에 갇힌 사실을 알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연결되지 않으면 휴대전화로 관리실·표시된 유지관리업체 또는 119에 구조를 요청합니다. 다친 사람이나 환자가 있거나 호흡곤란·연기·불꽃·열·타는 냄새 등 즉시 위험이 의심되면 바로 119에 신고하세요.

비상버튼이 작동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휴대전화로 외부에 갇힌 사실을 알립니다. 긴급한 인명 위험이 없고 관리실이나 유지관리업체와 연락되면 안내를 따르고, 연락이 되지 않거나 인명 위험이 의심되면 119에 신고합니다. 휴대전화 통화도 어렵다면 문을 두드려 외부에 알리되 임의로 탈출하지 말고 기다리세요.

승강기번호는 어디에서 확인하나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조작반에 부착된 승강기번호를 신고에 활용하도록 안내합니다. 0000-000 형태의 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면 구조 요청 때 함께 알려주세요.

문이 조금 열리고 밖이 보이는데 나가도 될까요?

직접 빠져나오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승강장과 엘리베이터의 높이가 맞지 않을 수 있고 임의 탈출 과정에서 승강로로 추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구조요원의 안내를 기다리세요.

정전 때문에 멈춰도 같은 방법으로 대응하나요?

정전으로 실제 엘리베이터에 갇힌 상태라면 기본 원칙은 같습니다. 외부에 알리고 임의 탈출하지 않은 채 구조를 기다립니다. 화재·지진·정전 자체의 상황별 행동은 「화재·지진·정전 시 엘리베이터 대처법|타면 안 되는 경우와 탑승 중 행동」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갇힘뿐 아니라 화재·지진·정전과 에스컬레이터 안전까지 함께 확인하려면 「생활 속 승강기 안전 총정리」를 참고하세요.

참고자료

  1.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엘리베이터 갇힘 고장」
  2. 행정안전부·국민안전24, 「승강기 안전사고 행동요령」
  3. 행정안전부·국민안전24, 「정전 및 전력부족 행동요령」

업데이트 이력

  • 2026년 8월 26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공식 안내를 재확인하고, 비상통화장치 미연결 시 연락 순서와 119 신고 기준, 임의 탈출 주의사항을 보완했습니다.